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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쟁' 시작한 한일…제2 군함도 사태 예고

2022-01-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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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방침을 굳히자 우리 정부는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제2의 군함도 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사도광산은 우리 나라의 훌륭한 문화 유산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이런 훌륭함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정중한 설명을 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광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한 데에는 일본 자민당 내 주류 우익 세력의 입김이 주효했습니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한국과의 '역사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사도광산의 등재 추천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당초 일본내에서는 한국 반발을 감안해 신중히 접근해야한다는 의견이 교차하는 상황이었지만, 강행론이 관철된 겁니다.

아베 전 총리와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 내외 입지 굳히기를 위해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해석입니다.

정부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일본 정부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이 7년 전 또다른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다시금 조선인 아픔이 서린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저지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이보시 고이치 / 주한일본대사> "(초치에 대한 입장 있으십니까?)…."

한국과 일본 정부가 각각 이 문제를 대응할 태스크포스를 꾸린 가운데, 양측 간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사도광산 #유네스코 #제2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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