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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앞 첫 집회…"성소수자 혐오 끝내자"

2022-05-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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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맞은 첫 주말, 용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 대통령 집무실 부근에선 성소수자 혐오에 반대하는 수백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이 집무실 앞 집회를 금지했지만, 법원이 일부 허용하면서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역 광장이 성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갯빛 깃발로 물들었습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사흘 앞두고 열린 기념 집회.

<캔디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통령 비서관이 동성애는 치료될 수 있다는 망언을 쏟아냈고 이제는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도보 행진은 용산역 광장에서부터 대통령 집무실을 거쳐갔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이 성소수자 혐오를, 차별을 하지 않도록 앞장서서 문제 해결을…"

제 뒤로 보시다시피 집회 참가자들이 집무실 바로 앞 도로를 지나가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일하는 곳과 가깝다는 이유로 집회는 열리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행진하는 길에 집무실 앞이 포함된다며 집회를 금지한 겁니다.

현행법상 대통령 관저 100m 반경 안은 집회 금지 구역인데, 경찰은 관저에 집무실이 포함된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관저와 집무실을 별도의 공간으로 보고 집회를 일부 허용했습니다.

경찰은 본안 소송에서 더 따져보겠단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참여연대 또한 국방부 앞 집회에 대해 경찰이 금지 통고를 하자, 경찰이 자의적 법해석을 한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했습니다.

집무실 앞 집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원의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같은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용산#집무실#집회#성소수자_혐오_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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