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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쟁 고통' 우크라 밴드, 유럽 가요제 우승…"우크라인 승리"

2022-05-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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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밴드가 유럽 최대 팝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2022'에서 각국 팬들의 지지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안겼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칼루시에서 결성된 6인조 남성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올해 유로비전 결선에서 24개 경쟁팀을 제치고 대상을 탔는데요.

심사위원단 투표에서는 4위에 그쳤으나 시청자 투표에서 몰표를 받으면서 최종 점수 631점을 받으며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대회 시작 전부터 화제 몰이를 하면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는데요.

경연곡은 우크라 민요와 랩, 춤을 접목한 노래 '스테파니아'입니다.

이 곡은 원래 러시아 침공 전 밴드 리더인 올레흐 프시우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헌정한 곡이었지만 전쟁 발발로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노래 가사 중 '부서진 길을 지나 항상 당신에게 갈 거야'라는 대목이 역경에 맞서는 조국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겹치며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프시우크는 노래를 마친 뒤 가슴에 손을 얹고 "우크라이나와 마리우폴을 제발 도와달라. 아조우스탈을 지금 당장 도와달라"고 호소했으며 우승 뒤 소감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줘서 감사하다. 이 승리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승 직후 고국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요.

한편, 유로비전 대회는 통상 전년도 우승팀이 속한 나라가 개최권을 갖고 가기에 이번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우승으로 내년 대회는 우크라이나에서 열리게 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ㆍ백지현>

<영상 : 로이터ㆍ젤렌스키 인스타그램ㆍ젤렌스키 페이스북ㆍ보리스 존슨 트위터ㆍKALUSH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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