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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질린다 질려'…中 잇단 '코로나 봉쇄'에 이민·유학 문의 급증

2022-05-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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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질린 많은 중국인들이 이민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두뇌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전했습니다.

이민을 모색하는 이들이 주로 정보기술(IT)·과학 업계를 중심으로 한 엘리트들이라 미국과의 패권 경쟁 속 과학 기술 강국을 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바이두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이민'이라는 검색어의 조회수는 전달보다 400배 급증했고, 비슷한 현상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이민과 유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이징 잉중 법률사무소의 궈스쩌 씨는 지난 3월말 이후 업무가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궈씨는 "모든 고객은 전문 기술 이력을 가진 이들이다.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전문직 인재들은 향후 수입과 발전에 대한 희망을 제약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이들 중 한 명으로 상하이 주민으로 여러 중국 IT 기업에서 일해온 루티나 량 씨는 "이민을 고려하는 데 있어 상하이 봉쇄가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결정을 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업계에 종사하는 또 다른 상하이 주민은 "당초 중국의 엄격한 검열 환경으로 이민을 고려했는데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SCMP는 "이민 문의 급증이 장기적인 인재 엑소더스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는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을 이기겠다는 중국의 계획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로이터·웨이보·SCMP 홈페이지·트위터 @gdhint·@jenniferatntd·@rexinez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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