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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폭발·화재 원인 조사 착수…시민단체 규명 촉구

2022-05-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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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울산 에쓰오일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 관계 기관들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는 폭발 진상 규명과 국가산단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에쓰오일 정문으로 차량들이 하나둘씩 들어갑니다.

에쓰오일 폭발 화재와 관련해 관계 기관들이 사고 원인을 조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겁니다.

10개 기관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현장 감식은 미뤄졌습니다.

경찰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국과수 등 관계 기관들이 모여 약 1시간 정도 회의를 열었지만, 현장에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합동 감식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이 조정실을 방문해 사고 당시 운전 자료와 도면 등을 조사했습니다.

앞서 에쓰오일은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 분석 자료를 작성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사고 당시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를 추출하는 공정, 즉 알킬레이션 공정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밸브의 고착이 확인됐고 크레인으로 구동장치의 볼트를 해체한 상태에서 갑자기 배관에서 '쏴'하는 소리가 들린 뒤 10여 초 만에 폭발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진상 규명과 국가산단 안전대책 수립를 촉구했습니다.

<조돈희 / 중대재해 없는 울산만들기 운동본부> "위험 작업임에도 작업 현장에는 원청 에쓰오일의 작업 관리자도 없었고, 작업자들이 위험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돼 있지 않았다. 이번 사고 역시 시설관리 미흡 안전조치 미비로 인해 발생했다."

한편 에쓰오일 측은 조속한 시일 내 안전 조치를 완료해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에쓰오일 #울산_온산공단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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