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참사 희생자들의 신원이 25일(현지시간) 공개됐습니다.
자녀의 죽음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는데요.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오전까지 최소한 다섯 가족이 절망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유가족과 친척들이 전해준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번 총기난사로 숨진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은 모두 이 초등학교 4학년의 한 교실에서 나왔습니다.
숨진 애머리 조 가자(10)의 아빠 에인절 가자는 사건 당일인 24일만 해도 "7시간 동안 내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내 딸을 찾도록 도와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딸의 행방을 수소문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25일 오전 가슴이 찢어지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에인절 가자는 "기도와 우리 아이를 찾으려는 도움에 대해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내 딸을 찾았다. 내 작은 사랑은 이제 저 위의 천사들과 함께 높이 날고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그는 이어 "단 한 순간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 가족을 안아줘라.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 애머리 조야, 사랑해"라고 썼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김가람>
<영상 : 로이터·페이스북 Angel Garza·Steven Garcia·Adalynn Ruiz·트위터 @MauricioManotas>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5/26 14: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