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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우제식 징계냐"…원구성 첩첩산중

2022-06-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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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비위 무마를 위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 판단이 2주 뒤로 미뤄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기우제식 징계냐'며 반발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어젯밤 5시간에 걸친 심의에도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요.

"길어지는 절차가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한 이 대표는 오늘도 윤리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리위가 자체 조사 능력이 없기 때문에 징계 사유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라며 "기우제식 징계"라고 일갈했습니다.

이 대표의 강한 반발에도 징계 논의가 길어지고 있고,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가 개시되면서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이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도 그간 수차례 갈등을 빚은 배현진 최고위원과 공천 문제를 놓고 입씨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충남 예산군에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워크숍에선 지난 선거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당대회 후보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을 받는 이재명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선거 패배 책임론과 차기 당권 문제를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간 격론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회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여야 원구성 협상은 진척이 있습니까?

[기자]

네,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 공백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음만기일에 부도를 냈다, 외상값을 못 갚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주겠단 약속을 지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왜곡된 주장으로 협상의 판을 걷어찬 건 국민의힘이라고 맞받았는데요.

양측의 신경전이 협상 조건을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진 건데요.


민주당이 국회 원구성 협상 조건으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소송 취하를 제시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양측이 '감정 싸움'에 들어간 데다, 당내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원 구성 협상 조기 타결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bang@yna.co.kr)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원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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