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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최악의 수세' 몰린 우크라…"루한스크, 가장 어려운 지점 왔다"

2022-06-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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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군이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는 데 바짝 다가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19일째인 22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점령하는 것이 곧 가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겁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군이 경찰서와 주 보안청사, 검찰청 건물을 목표로 리시찬스크로 진격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포격으로 기간시설과 주택이 파괴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베로도네츠크 역시 매일 같이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폭격을 퍼부어 도시를 초토화하는 것은 마리우폴 함락에서 보이듯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구사하는 두드러진 전략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 전역은 민간인 약 500명이 은신해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을 제외하고 러시아군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가 함락될 경우 루한스크 전역을 통제하게 된 러시아는 이웃 도네츠크주에 전력을 집중하며 전쟁의 명분으로 삼은 '돈바스 해방' 목표에 한 걸음 더 근접하게 됩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와 관련, 러시아군이 곧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를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영토와 단절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정말로 가장 어려운 지점에 있다"며 두 도시를 사수하기 위한 전투가 "두려운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도 우크라이나가 마리우폴 함락 이래 최악의 한 주를 보내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제작 : 진혜숙 김가람>

<영상 :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하이다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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