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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국에선 '반역자'·서구에선 '공범'…코너 몰린 오페라 여왕

2022-06-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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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클래식계의 비욘세'로 추앙받았던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조국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양쪽에서 외면받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오페라에서 퇴출당한 네트렙코가 최근 미국 무대 복귀를 추진했지만 싸늘한 분위기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클래식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네트렙코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그가 보인 태도 때문인데요.

지난 3월 초 자신의 음반을 발매하는 독일의 레코드회사 도이체 그라모폰의 경영진에 푸틴이 나오는 TV 화면 앞에서 술잔을 든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네트렙코는 독일 디자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민은 누구도 푸틴을 비판할 수 없다"며 푸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는데요.

이 때문에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공연이 취소되자 네트렙코는 SNS에서 정치 관련 발언을 중단하고 "푸틴을 몇 번 만났을 뿐"이라며 거리두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러시아 정치권에선 네트렙코를 향해 '반역자'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정다운>

<영상 : 로이터·네트렙코 유튜브·도이치 그라마폰 유튜브·네트렙코 인스타그램·트위터@AnnaNetrebko·트위터@ChiaraT4U·트위터@n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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