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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고위 간부 일괄 사의…"책임 통감"

2022-06-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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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해경은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해당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한 증거가 확실치 않다며 수사결과를 번복했죠.

논란이 점차 확대되자 해경청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해경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고위 간부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1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 8일 만입니다.

정봉훈 해경청장은 전국지휘관 화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사의를 밝힌 간부 가운데는 2년 전 사건 발생 당시 해경 수사정보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윤성현 현 남해청장도 포함됐습니다.

윤 청장은 재작년 9월 중간 수사결과를 직접 발표하며 "해당 공무원이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청장에게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앞서 해경은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사건 직후엔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다고 밝혔지만, 지난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선 정반대 입장을 낸 겁니다.

<박상춘 / 인천해경서장(지난 16일)> "월북 의도를 인정할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 간부들이 일제히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면서 해경 내부에서 책임론은 일단락됐지만, 유족 측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을 고발하면서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해경_사의 #월북_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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