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슬픔을 언제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그 슬픔을 다시 한번 얘기해주세요'라고 한다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의 슬픔과 아픔도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파리 특파원인 현혜란 기자는 본사 사진부 황광모 기자와 함께 이달 9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두 기자는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집단학살 정황이 드러난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를 비롯해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을 찾아가 전쟁의 참상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현지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을 글 기사와 사진으로 생생하게 전했는데요.
현 특파원이 키이우에서 철수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18일 현 특파원을 화상으로 만나 기사에 다 담지 못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가족을 피난시키고 우크라이나군을 돕다 실종 3개월여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아버지 등 현 특파원이 현지에서 직접 보고 들은 전쟁의 참상을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ohye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2/06/26 07: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