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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7년째 팽개친 약속…군함도 조선인 숙소 건물 균열 심화

2022-07-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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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강제 노역을 포함한 전체의 역사를 알리겠다고 공언하고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에 올린 지 7주년을 나흘 앞두고 있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강제'는 커녕 '조선인'이나 '중국인'이라는 단어조차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나 중국인을 상대로 자행된 강제 노역이나 인권 침해의 실상을 방문객에게 알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세원 연합뉴스 특파원이 지난 1일 나가사키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군함도에 상륙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은 일제 강점기가 아닌 1945년 일본 패전 이후에 집중됐으며 섬에 대한 자랑 일색이었습니다.

세계유산인 군함도는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허물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강제 동원된 조선인 숙소의 균열은 수년 사이에 심각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가사키항 근처에 군함도를 주제로 2015년 개관한 디지털 뮤지엄(박물관) 역시 "우리가 인권 침해당했다" 적반하장 주장 일색이었습니다.

군함도를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나가사키시도 조선인 강제노역' 설명을 배제하며 역사 왜곡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유산에 군함도를 올린 지 7년이 됐지만, 일본은 민관 합동으로 철저하게 약속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현주>

<영상 : 이세원 도쿄 특파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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