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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0℃ 폭염…알프스 '만년 빙하' 붕괴 순간 포착

2022-07-0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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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의 유명 관광지인 돌로미티산맥 마르몰라다 빙하가 붕괴해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돌로미티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 정상(해발 3천343m)에서 빙하 덩어리와 바윗덩이가 한꺼번에 떨어져나와 인근에 있던 다수의 등반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실종자는 총 14명입니다. 사망자 혹은 실종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구조 당국은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알프스산맥의 지맥인 돌로미티는 수려한 산세와 풍광으로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산악 지대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한여름에도 정상 주변을 덮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최근 몇 년간 빙하가 빠르게 녹아 없어졌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또 이번 참사는 최근 이탈리아 전역에서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발생했는데요.

사고 전날인 2일 마르몰라다 정상의 온도는 섭씨 10도 안팎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이번 사태를 기후변화와 연관 지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김규비>

<영상 : 로이터·트위터 @ClimateHuman, @aametsoc, @VAW_glac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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