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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녹 범벅 파리 에펠탑…"에펠이 본다면 심장마비 걸릴 것"

2022-07-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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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889년 완공된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부식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잡지 '마리안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

'마리안느'가 공개한 부식방지 전문 회사의 2014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에펠탑 표면의 전체 페인트층 가운데 단 10%만이 견고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부분에서는 페인트층이 벗겨져 6천300t의 철이 그대로 외부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 회사가 2016년 작성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에펠탑에서 884개의 결함이 발견됐고, 그중 68개는 구조적 결함이었습니다.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현재 에펠탑에선 6천만 유로(약 811억 원)의 비용이 드는 페인트칠이 진행 중입니다. 에펠탑이 설계된 후 벌써 20번째 덧칠입니다.

전문가들은 전면적인 수리에 나설 것을 권고했으나, 에펠탑 운영사를 소유한 파리 시의회는 그저 덧칠만 하고 있습니다.

에펠탑을 폐쇄할 경우 초래될 관광 수입 감소를 우려해 전면 보수를 선택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마리안느는 추정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에펠탑 관리자는 "귀스타브 에펠(에펠탑 설계자)이 현재 에펠탑을 본다면 심장 마비에 걸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현주>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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