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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검출…올해 첫 사례

송고시간2016-1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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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풍세면 양계단지 주변 방역
천안 풍세면 양계단지 주변 방역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천안시가 풍세면 일대 양계농가 주변에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다. yy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 풍세면 남관리 소재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 인프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건국대에서 연구목적으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정밀검사하기 위해 종란에 접종한 결과, 종란 속 병아리가 폐사했으며, 이에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올겨울 들어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인체 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H5N6)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발생했으며, 2014년 이후 총 13명이 감염됐고 3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야생조류에서 HP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을 때 가금 사육 농가에서 HPAI가 발생했다.

따라서 야생조류에서 H5N6형 HPAI가 올해 처음 검출된 만큼 농가 유입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검출된 지점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검사(11월 14일까지), 일일 소독 및 전담공무원 지정, 철새도래지 일일 소독 조치 등 차단방역 조치를 했다.

야생조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되면 시료 채취일로부터 14일이 지난 후 해당 지역 내 가금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해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농식품부는 또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가 야생조류에 의한 AI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농가의 축산 관련 모임 및 행사 참여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농가 및 축산관련시설은 야생조류의 접근 차단을 위해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보수)하고, 농가 출입자와 운송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철새 탐방객들은 AI 검출 지역을 포함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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