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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해 주식투자로 13조원 벌었다

송고시간2017-05-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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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여만에 평가액 13.45%↑…삼성전자 차익만 6조원


4개월여만에 평가액 13.45%↑…삼성전자 차익만 6조원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코스피가 2,300선 가까이 치솟으면서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국내 주식투자로만 13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78개 종목(유가증권시장 240개, 코스닥시장 38개) 평가차익이 12조5천857억원에 달했다.

국민연금 보유 주식 시가평가액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93조5천917억원에서 4개월여 만인 지난 10일 106조1천774억원으로 13.45%나 올랐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278개 종목 중 185개의 주가가 상승했다.

보유주식 전체적으로 주가는 평균 8.77% 상승했고, 가격이 오른 주식의 평균 상승률은 16.29%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올해 1천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기록한 종목은 22개,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낸 종목은 96개다.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종목은 9.72%의 지분을 보유한 '황제주' 삼성전자로, 올해 들어서만 평가차익이 6조735억원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에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시가평가액은 22조8천961억원이었으나, 지난 10일 평가액은 28조9천696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80만2천원에서 지난 10일 228만원으로 26.53% 올랐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6조9천억원의 수익을 낸 데 이어 올해 불과 4개월여만에 작년 1년 수익에 근접한 평가차익을 얻었다.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 주식으로도 8천127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식은 24.38% 상승했다.

이밖에 KB금융(4천201억원, 23.83%), LG전자(3천44억원, 47.87%), 하나금융지주(2천847억원, 31.68%), 엔씨소프트(2천785억원, 46.46%), 현대중공업(2천216억원, 30.38%), SK이노베이션(2천200억원, 15.70%), 삼성전기(2천12억원, 49.41%) 등에서 많은 차익을 올렸다.

국민연금이 보유해 손실을 본 종목은 91개로,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6.34%였다. 이중 올해 들어 주가가 7.1% 하락한 현대모비스 주식이 1천623억원의 가장 많은 평가손실을 냈다.

또 기아차(-904억원, -8.03%), 롯데케미칼(-761억원, -6.37%), 고려아연(-749억원, -10.42%), LG디스플레이(-554억원, -4.93%), 한국전력(-358억원, -2.04%)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 국민연금 보유 종목 주가 등락 및 주식평가액 흐름

수정주가(원) 연초이후
등락률
(%)
주식평가액(백억원) 증감
(백억원)
종목명 2016년 12월 29일 2017년
5월 10일
2016년
12월29일
2017년
5월10일
삼성전자 1,802,000 2,280,000 26.53 2,289 2,896 607
SK하이닉스 44,700 55,600 24.38 333 414 81
KB금융 42,800 53,000 23.83 176 218 42
LG전자 51,600 76,300 47.87 63 94 30
하나금융지주 31,250 41,150 31.68 89 118 28
엔씨소프트 247,500 362,500 46.46 59 87 27
현대중공업 138,445 180,500 30.38 72 95 22
SK이노베이션 146,500 169,500 15.70 140 162 22
삼성전기 50,800 75,900 49.41 40 60 20
현대차 146,000 156,500 7.19 257 27 18

(제공 : 에프앤가이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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