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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 '文아들 취업 의혹' 십자포화…"공개검증 응하라"

송고시간2017-04-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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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모르쇠로 일관…국회서 직접 해명하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김동현 기자 = 범보수 진영이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을 공론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상황에서 가장 발화성이 높은 취업 문제를 건드림으로써 '문재인 대세론'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 아들 준용 씨가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할 당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재론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 후보는 아들의 특혜 취업, 황제 휴직, 황제 퇴직 사건을 국회에서 직접 해명하라"면서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외치고 친인척·측근 비리를 비판하면서 정작 아들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이 문제 제기한 문준용 씨 응시원서
심재철 의원이 문제 제기한 문준용 씨 응시원서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5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에 제출한 응시원서에 대한 감정업체 감정 결과를 소개하면서 위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심 부의장측이 준용 씨가 당시 제출한 응시원서라고 주장한 문서. [심재철 국회 부의장 제공=연합뉴스]

같은 회의에 참석한 이철우 사무총장도 "우리당 최경환 의원은 인턴 하나 취직하는데 잘 봐주라고 해서 보좌관은 구속, 본인도 기소됐다"면서 "'마, 고마해'라고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고 당에서도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별도 논평과 브리핑을 통해 취업 특혜 의혹이 감사를 통해 해소됐다는 문 후보 측 주장에 대해 문 후보 아들은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소속인 심재철 국회 부의장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 아들이 당시 제출한 응시원서에 대한 감정을 전문감정업체에 맡긴 결과 "위조 작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공개검증에 응하라"고 압박한 심 의장은 다만 감정을 맡긴 서류가 진본인지 아닌지와 해당 업체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바른정당도 문 후보 아들 의혹을 파고들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태경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지적하면서 "최순실 의혹이 밝혀지는 데 40년이 걸렸는데 그만큼 본인이 꼭꼭 숨기면 진실을 알기가 어렵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문 후보의 대선 행보와 외교·안보관 등도 이날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당 정 권한대행은 비대위 회의에서 "마음에도 없는 통합 코스프레", "국민 통합 아니라 국민 분열 부추긴 장본인", "친문 패권주의 세력" 등의 표현을 써가며 문 후보를 비난했다.

같은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한 세미나에서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옆에서 뇌물 받는 것을 (문재인) 자신이 알았다면 공범이고, 몰랐다면 앞으로 세상일에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문 후보의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 등 대북·안보관을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외교적 카드로 사용할 수 있게 넘겨야 한다'는 애매모호한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마치 도둑으로부터 우리 집 지키겠다는데 옆집에 물어보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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