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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개월째 '바이 코리아'…9월에도 1조6천억원 순매수

송고시간2016-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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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우리나라 기업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잔고(평가액)는 지난해 4월의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올 들어 누적 순매수금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상장주식 1조6천250억원을 순매수해 보유잔고를 470조7천50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외국인 보유잔고가 사상 최고치이던 작년 4월 말(470조8천860억원)과 비교해 불과 1천360억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올 들어 9월까지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액은 1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잔고율은 9월 기준 30.5%로, 8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이 9월 한 달간 각각 1조5천억원, 7천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아시아권 투자자는 6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요 순매수 국가는 룩셈부르크(9천억원)와 미국(7천억원)이고, 순매도국은 싱가포르(4천억원), 독일(3천억원)로 나타났다.

보유 잔고 규모로는 미국이 188조3천억원으로 외국인 보유액의 40.0%를 차지해 가장 크다.

그다음으로 유럽 139조6천억원(29.7%), 아시아 59조원(12.5%), 중동 24조4천억원(5.2%) 순이다.

한편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에서는 9월에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9월 한 달간 7천억원이 순유출돼 외국인 보유 채권 잔고는 95조2천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상장채권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5.9%다.

아시아와 유럽권 투자자들이 각각 7천억원과 1천억원어치를 팔았다.

8월까지 순유출을 기록했던 미주권 투자자들은 41억원어치를 사들여 소폭 순투자로 전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를 6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에 통화안정채권은 1조4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을 3조4천억원어치 팔았다.

1~5년, 5년 이상 채권은 각각 1조2천억원, 1조5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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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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