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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5분내 현장 도착률 하락세…2015년 61.9%→올해 53.3%

송고시간2019-10-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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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지자체-소방청 긴밀 협조, 길 터주는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화염에 맞서는 소방대원들
화염에 맞서는 소방대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최근 4년 반 동안 소방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이 갈수록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6월 말 기준 전국 18개 지역의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53.3%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61.9%보다 8.6%포인트 낮은 수치다. 도착률은 2015년 60%를 넘었으나 2016년 58.8%, 2017년 57.0%, 2018년 56.8%로 점점 하락했다. 올해(6월 말 기준)는 50% 초반대로 떨어졌다.

올해를 2015년과 비교하면 전국 18개 지역 중 울산(76.3%→45.8%), 제주(70.2%→43.6%), 강원(52.9%→34.3%), 인천(64.9%→47.2%), 전남(60.3→43.1%) 등 15개 지역의 5분 이내 도착률이 하락했다.

상승한 지역은 세종(43.3%→55.9%), 부산(79.9%→83.9%), 경남(48.4%→51.0%) 등 3곳에 불과했다.

부산(4분 10초), 서울(4분 14초), 대구(4분 40초), 광주(4분 53초), 대전(4분 54초)을 제외한 13개 지역은 소방차가 차고지에서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5분 이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이 가장 크게 번지기 시작하는 시간인 골든타임 7분을 넘기는 지역은 4곳이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경기(7분 13초), 전남(7분 18초)은 7분 이상, 강원(8분 17초), 경북(8분 54초)은 8분 이상 걸렸다.

김 의원은 "소방차 도착률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평균 도착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청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소방차 발견 시 기꺼이 길을 터줄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함양을 통해 소방차의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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