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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등판론'에 金은 '부정적'…劉 "당 총의로 결정"

송고시간2017-09-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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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권한대행 체제 대안론도 나와…"다음 주 결정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바른정당 이혜훈 전 대표의 사퇴 이후 급부상한 '김무성·유승민 등판론'을 놓고 김무성·유승민 의원 양측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등판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지만, 유 의원은 당의 총의가 모인다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등판론이 불거진 데 대해 "백의종군을 하기 위해 당의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겠다. 뒤에서 돕는 것이 더 낫다"고 대답을 했다.

반면 유승민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내 역할론이 부상하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 점은 의원님들과 위원장님들의 총의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당내 대표적인 자강파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 단어를 써본 적 없고, 정당이 성공하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그 점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당내에서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총의가 모인다면 당의 성공을 위해서 굳이 마다치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당내에서 유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이 되면 자유한국당과의 '보수대통합'은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어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경우 적지 않은 반발이 나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기존의 최고위원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은 일단 당원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에 당의 방향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주말 동안 의원들과 당원들의 뜻을 모아 다음 주 정도에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지 결정하겠다"며 "당의 지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도체계가 어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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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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