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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나쁜 징조 짙어져"…보호무역에 경고음

송고시간2018-06-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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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징조는 무역·다국적 기구 운영방식에 대한 이의 제기"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보호무역주의에 의해 세계 경제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APT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3.9%로 유지됐다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우리가 6개월 전 암시했던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 징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가장 크고 어두운 징조는 무역이 이뤄지는 방식, 관계가 다뤄지는 방식, 다국적 기구들이 운영되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발생한 신뢰의 저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촉발한 무역전쟁의 위협이 세계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외신들은 풀이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이틀 전 캐나다 퀘벡 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공동 성명이 발표된 직후 미리 회담장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 내용을 부정하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비난한 이후 나왔다.

G7 회원국 중 캐나다와 영국 등은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계속 밝히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기자회견에서 "보복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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