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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4명 출마

송고시간2018-09-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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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총·원행·정우·일면 스님 후보등록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자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6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왼쪽부터 기호순)이 후보로 등록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4명이 출마했다.

6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 결과에 따르면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4일 혜총, 원행, 정우 스님이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추첨으로 기호를 결정했다.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순으로 기호 1~3번을 배정받았다.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6일 후보로 등록한 일면 스님은 기호 4번이 됐다.

부산 감로사 주지인 혜총 스님은 조계종 포교원장과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했다. 34대와 35대 총무원장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중앙종회 의장인 원행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제11~13대·16대 중앙종회의원,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 회장, 금산사 주지, 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구룡사 회주인 정우 스님은 총무원 총무부장, 통도사 주지, 제9~12대 중앙종회의원, 군종특별교구장 등을 역임했다.

원로회의 의원인 일면 스님은 광동학원 이사장,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도 맡고 있다. 조계종 호계원장·교육원장, 동국대학교 이사장,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후보자 자격심사를 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12~27일이며, 선거인단은 13~17일에 뽑는다. 총무원장 선거일은 오는 28일이다.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현 중앙종회 의원 78명과 전국 24개 교구 본사에서 선출한 240명을 합해 318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는 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은처자 의혹 등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지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이 지지한 설정 스님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불교광장이 특정 후보자 지지를 공식화하지 않아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과거보다 더욱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계종 총무원 전 호법부장 세영 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계종 총무원 전 호법부장 세영 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날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전 호법부장 세영 스님을 선출했다.

중앙종회에서 불신임당하면 즉시 총무원장 직무를 정지하는 총무원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한 근거 없는 종단비방에 대처하기 위한 해종행위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16대 중앙종회는 이날 임시회를 끝으로 사실상 의정활동을 마감했다.

차기 중앙종회 의원 후보등록이 오는 17~19일이고, 선거는 다음 달 11일 치러진다.

불교개혁행동은 이날 성명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과 같은 용주사 출신 세영 스님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한 것은 국민과 불자들을 또다시 능멸하는 것"이라며 "총무원장 입후보자들은 모두 자승 전 원장의 충실한 조력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앙종회를 해산하고 비상대책기구를 통해 적폐 세력을 퇴출한 후 새로운 제도를 통해 총무원장 선거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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