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 공식 발표 직후인 작년 7월과 비슷한 찬반 비율"
(서울=연합뉴드) 한지훈 기자 =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5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사드 배치 찬성은 53%, 반대는 32%로 각각 집계됐다.
갤럽은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강화됐던 올해 1월 조사에서는 찬성 51%, 반대 40%로 찬반 격차가 11%포인트 였다"며 "새 정부 출범 초기인 현시점 여론은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직후인 작년 7월(찬성 50%, 반대 32%)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사드 배치 찬성 이유로 '국가 안보·국민 안전을 위한 방어 체계'(49%),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22%), '미국과의 관계·한미 동행 강화'(8%) 등을 꼽았다.
반대 이유로는 '사드 불필요·효과 없음'(26%), '국익에 도움 안됨'(21%), '미국 눈치 봄·미국에 끌려다님'(14%) 등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사드 찬성 의견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85%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75% 내외, 무당층에서 65%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39%)과 반대(44%)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올해 1월 찬성 30%, 반대 61%였다.
정의당 지지층은 60%가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hanj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06/16 11: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