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공수처-TV조선, '이성윤 특혜조사' CCTV 보도 놓고 갈등

송고시간2021-06-04 00:04

beta
세 줄 요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TV조선의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보도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양측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공수처는 3일 "수사기관이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사자료인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부당한 경로로 유출됐다는 첩보 확인을 위해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실확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수처 수사관이 특혜 조사와 관련된 기자의 취재 활동에 대해 '뒷조사'를 벌였다는 TV조선 보도가 나오자 "수사 대상이 아닌 기자를 입건하거나 수사한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조사 경위를 해명한 것이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공수처 내사 착수에 TV조선 "언론 사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건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최재서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TV조선의 '이성윤 특혜 조사' 의혹 보도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양측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공수처는 3일 "수사기관이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사자료인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부당한 경로로 유출됐다는 첩보 확인을 위해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실확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수처 수사관이 특혜 조사와 관련된 기자의 취재 활동에 대해 '뒷조사'를 벌였다는 TV조선 보도가 나오자 "수사 대상이 아닌 기자를 입건하거나 수사한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조사 경위를 해명한 것이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4월 1일 이 지검장이 공수처 청사 외부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차에 옮겨 타 공수처에 출석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보도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 지검장에 대한 공수처의 특혜 제공 논란으로 이어져 큰 파장을 낳았다.

공수처는 보도 이후 검찰이 영상을 유출했다는 첩보를 듣고 내사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기자가 위법적 방식으로 CCTV 영상을 얻어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확보된 진술은 기자가 '건물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쓰러져 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CCTV 관리자를 속여 영상을 확보했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을 위한 보도'라고 설득했다는 TV조선 측 설명과 다르다.

공수처는 아직 내사를 종료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수사관이 CCTV 영상을 가져간 후 얼마 되지 않아 기자가 같은 장소에서 영상을 확보해 갔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cui72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