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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폼페이오 4차방북 "당장 계획은 없어"…가능성은 시사

송고시간2018-09-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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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워트 대변인 브리핑서 "플랫 스탠리가 정말 가고 싶어 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언론에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언론에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지난달 취소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재개와 관련, "당장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방북)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당장 비행기에 올라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이나 일정이 아직 구체화하진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나워트 대변인은 그러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플랫 스탠리(Flat Stanley)가 호주머니에 구멍을 냈다. 그는 정말 (북한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 스탠리는 지난달 23일 나워트 대변인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하는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에 데려가겠다고 소개한 동화 주인공의 이름이다. 호주머니 속에 넣어둔 플랫 스탠리가 빨리 북한에 가고 싶어 구멍을 냈다는 뜻으로, 플랫 스탠리의 심정을 빌려 방북 희망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다음 날인 24일 트위터에서 비핵화 진전 미흡과 중국 배후설을 거론하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어 두 정상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되면서 연내 2차 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빅딜 가능성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대북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핵 시간표와 정전협정을 맞교환하는 방식의 최종 담판을 짓기 위해 방북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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