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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검찰 "최순실 돈세탁 삼성 돈 수사…30세 韓 남성도 수사대상"(종합2보)

송고시간2016-12-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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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외 "현지 한국 은행 계좌 가진 30세 한국인 남성 장 모씨" 수사

영상 기사 독일 검찰 "최순실 돈세탁 삼성 돈 수사"
독일 검찰 "최순실 돈세탁 삼성 돈 수사"

[앵커] 최순실 씨의 독일법인 돈세탁 혐의를 수사 중인 독일 검찰이 삼성 돈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작년 9월쯤 35억 원과 43억 원을 각기 최 씨 쪽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고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삼성 돈을 수사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특정 대상을 확인해 준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언론보도로는 삼성은 크게 두 차례 최순실 씨 독일법인과 관련해 돈을 보냈습니다. 먼저, 작년 9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비덱스포츠에 35억 원을 전달했습니다. 또, 이와 별도로 작년 9월 43억 원을 송금했습니다. 이 43억 원은 삼성전자가 회사 명의의 독일 계좌로 보냈지만, 이후 최 씨 측에 전달됐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말 네 마리를 사는 데만 그 돈을 썼고 말들은 삼성전자 명의의 자산으로 있다가 다 팔아치웠다고 언론에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43억 원가량을 보낸 것에 불법성이 있는지 들여다 보겠다고 했었습니다. 독일 검찰은 수사 대상인 한국인 3명 중에는 30세 남자도 있다고 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외에 이 1명이 더 있는 것입니다. 그는 비덱스포츠 직원으로서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독일 현지 은행이 아닌 한국 한 은행의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추후에 돈세탁 여부가 밝혀질지, 또한 그 금액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최순실 씨의 독일법인 돈세탁 혐의를 수사 중인 독일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삼성이 송금한 돈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댜 니젠 검찰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보낸 확인 요청 이메일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지금까지 나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크게 봐서는 두 덩어리로 최순실 씨 독일법인 또는 현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돈을 보냈다.

먼저, 작년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최순실 씨의 독일법인인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 원을 전달했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작년 9월 43억 원을 송금했다. 이 43억 원은 삼성전자가 회사 명의의 독일 계좌로 보냈지만, 이후 최 씨 측에 건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한겨레신문에 "현지에서 최 씨 쪽으로 말(馬)이나 현금 형태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말 네 마리를 사는 데만 돈을 썼을 뿐 아니라, 말들은 삼성전자 명의의 자산으로 가지고 있다가 다 팔아버렸다고 일부 언론에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검찰은 삼성이 최 씨 측에 합법 지원 명목으로 불법 자금을 제공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獨헤센주 프랑크푸르트 검찰 여성대변인 나댜 니젠(베를린=연합뉴스 자료사진)
獨헤센주 프랑크푸르트 검찰 여성대변인 나댜 니젠(베를린=연합뉴스 자료사진)

니젠 대변인은 이날 "삼성 돈이 수상 대상임은 확인해 줄 수 있지만,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대답하고 "수사 결과들을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젠 대변인은 이어 최 씨와 딸 정유라 씨, 그리고 정 씨의 승마코치이자 최 씨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로 추정되는 3명 외에 '30세 한국인 남성'이 수사 대상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니젠 대변인이 언급한 이 남성은 비덱스포츠 자금 업무를 일부 담당한 장 모씨로서, 최 씨 일행에 포함돼 독일에 들어온 인물이라고 프랑크푸르트 현지 교민이 전했다.

독일 검찰은 이미 지난 10월 말 연합뉴스에 전한 이메일 답변 및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5월 한 은행으로부터 고발이 들어와 돈세탁 수사가 시작됐고, 한국인 3명과 독일인 1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답한 데 이어 지난 1일 보도된 JTBC 방송에 "그 중 최 씨와 딸 정 씨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니젠 대변인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30세 한국인과 관련해서는 "그가 비덱스포츠 직원으로서 문제의 법인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또 "그 은행이 도이체방크냐"라는 추가 질의에는 "아니다. 그 은행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 은행 한 곳(a korean bank in Frankfurt)이다"라고 답변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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