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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외풍으로부터 자유무역 지켜야…아세안+3가 역할해야"

송고시간2019-11-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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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정상회의서 역설…"축소균형 치닫는 세계경제를 확대균형으로"

보호무역 부작용 극복 '아세안 역할론' 강조…'수출규제' 日에 경고성 메시지

"RCEP은 東亞 공동번영 기여…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서 결실 기대"

아세안+3 정상회의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방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xyz@yna.co.kr

(방콕=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자유무역 질서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다시 보호무역주의의 바람이 거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을 축으로 한 보호무역 전쟁이 전 세계 경제에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임과 동시에, 사법부 판단을 정치적 문제로 비화시켜 경제적 보복을 일삼는 일본 정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 일본에 경고성 메시지 "외풍으로부터 자유무역 지켜야"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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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Q2-1cwmlFA

이 자리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참석했다. 전날 갈라 만찬에서 문 대통령과 인사를 했던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 이어 모두발언을 한다.

문 대통령은 "교역 위축으로 전 세계 90% 국가들이 동반 성장둔화를 겪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도 있었다"며 "'축소 균형'을 향해 치닫는 세계 경제를 '확대 균형'의 길로 다시 되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3가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여 년 전 아시아 외환위기 폭풍이 몰아칠 때 아세안+3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며 "위기 속에 하나 되어 우리는 세계 경제 규모의 30%를 차지하는 튼튼한 경제권을 만들어냈다"며 아세안의 역할론을 거듭 역설했다.

이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은 역내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회의가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 질서를 지켜내며 동아시아 공동체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기념촬영 하는 아세안+3 정상들과 문 대통령
기념촬영 하는 아세안+3 정상들과 문 대통령

(방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여섯번째)이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xyz@yna.co.kr

아울러 "이달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오늘의 논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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