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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집값 14년 만에 최고 상승…전세는 9년래 최대폭 올라(종합)

송고시간2020-12-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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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올해 전국 집값이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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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조사에서 주택 매매가격 1년동안 8.35%↑·전셋값 6.54%↑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 45.97%·전셋값 27.61% 폭등

혼돈 속 부동산 시장…일 년 내내 불안
혼돈 속 부동산 시장…일 년 내내 불안

(경기광주=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내년엔 집값 잡힐까? 사진은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 바라본 서울의 야경. 2020.12.27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전국 집값이 8.35% 올라 14년 만에 최고로 뛴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전셋값은 6.54% 올라 9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서울의 집값과 전셋값은 모두 10% 넘게 올라 전국 추세와 같았다.

올해 전국 집값 14년 만에 최고 상승…전세는 9년래 최대폭 올라(종합) - 2

◇ 올해 집값, 노무현 정부 이후 가장 크게 올라…서울 집값 10% 넘게 뛰어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올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8.3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집값은 1∼6월 0.14∼0.48%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7월 0.88%로 두 배 가까이 뛰었고 8∼9월 0.78%, 0.80%로 유지되다가 10월 0.67%로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후 11월 1.43%, 12월 1.36%로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작년 말 대비 9.65% 올랐고, 단독은 3.87%, 연립은 6.47% 상승했다.

아파트와 단독은 14년 만에, 연립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집값은 올해 10.70% 올랐다.

강북 지역(14개구)의 집값 상승률이 11.13%로, 강남 지역(11개구·10.28%)보다 높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13.06% 올라 2018년(13.56%) 이후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단독과 연립은 각각 6.81%, 8.18%씩 상승해 모두 2007년(7.08%·8.8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로,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이 무려 44.97%에 달했고, 전셋값 상승률은 27.61%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10.57% 상승한 가운데 경기는 11.58%, 인천은 6.72% 각각 상승했다.

광역시·도 상승률은 세종(36.02%), 대전(12.01%), 경기(11.58%), 대구(9.35%), 울산(7.50%), 부산(6.85%) 등의 순이었다.

올해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는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로 보면 무려 44.97%가 폭등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27.61%에 달했다.

◇ 새 임대차법 도입後 껑충 뛰는 전셋값…12월 전망지수는 133으로 소폭 하락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작년 말과 비교해 6.5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12.30%) 이후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이다.

올해 전국 전셋값은 상반기까지 0.06∼0.27%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새 임대차법 도입이 가시화된 7월 0.44%, 법이 시행된 8월 0.52%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9∼10월 0.87%, 0.83%에 이어 지난달에는 1.68%로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달에도 1.10%로 1%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말 대비 7.52% 올랐고, 단독은 2.96%, 연립은 5.61% 상승했다.

아파트와 연립은 각각 2011년(16.21%·7.89%) 이후 9년 만에, 단독은 2015년(3.69%) 이후 4년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

비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매물 정보란
비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매물 정보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전셋값은 10.15% 올랐다. 강남 지역(10.97%)이 강북 지역(9.30%)보다 오름폭이 컸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12.25% 올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8.73% 상승했다.

광역시·도 주택 전셋값 상승률에서도 역시 세종(22.39%)이 1위를 차지했고, 대전(9.01%), 경기(8.59%), 대구(6.48%), 울산(6.02%), 인천(5.03%), 부산(3.23%) 등의 순이었다.

이달 서울의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3으로, 전달(141)보다 낮아져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B가 전국의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가격변동률을 조사한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달 1.16%로 전월(1.14%)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지수는 올해 하반기 들어 7∼12월 3.21%→2.28%→2.49%→0.87%→1.14%→1.16% 등으로 상승 폭이 낮아졌다가 다시 반등하고 있어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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