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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미르·K스포츠재단 8명 자택 동시 압수수색…사흘 연속(종합)

송고시간2016-10-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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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업무·자금 유용·대기업 거액 출연 등 의혹 추적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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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28일 오전 두 재단 관계자 8명의 주거지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두 재단, 최씨 자택·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사흘 연속으로 이뤄졌다.

대기업 모금 주도...이승철 부회장 검찰 소환
대기업 모금 주도...이승철 부회장 검찰 소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28일 오전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대기업 모금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두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관계자 8명의 주거지 각 1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단 업무 관련 서류·기록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 김필승 재단 이사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와의 인맥 덕분에 재단 이사장으로 영입됐다는 의혹을 받아왔고, 논란이 커지자 사임했다. 김 이사는 재단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거론되며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대기업이 낸 거액의 출연금을 토대로 설립된 두 재단은 최순실씨가 사유화하고 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기업에 모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르는 작년 10월, K스포츠는 올해 1월 각각 설립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상 기사 '미르·K-최순실 의혹' 관련자 줄소환…전방위 압수수색
'미르·K-최순실 의혹' 관련자 줄소환…전방위 압수수색

[앵커] 미르ㆍ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측근 고영태 씨는 밤샘 조사를 받고 있고 사흘째 압수수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에 연루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검찰청사에 나온 이 부회장은 재단 모금 과정의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만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기업에서 8백억원에 가까운 돈을 모으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를 어제밤부터 지금까지 밤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패션업계에 진출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을 만들어 유명세를 탄 고 씨는, 최순실 씨와 알게 된 뒤 이른바 비선실세들 사이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에는 최순실 씨의 개인 회사로 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더블루케이 이사로 있으면서 최 씨의 각종 사업을 도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고 씨는 앞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길 즐겨했다고 처음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자금이 더블루케이를 통해 흘러간 의혹과 최 씨의 연설문 사전 열람 등 국정 개입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묻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미르ㆍK스포츠 재단 관계자들의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하며 사흘때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검찰은 26일에는 두 재단과 전경련, 최씨 및 광고감독 차은택씨 자택 등 9곳을, 2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2명의 사무실과 한국관광공사 내 창조경제사업단 관계자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의 자택도 전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재단과 전경련 관계자를 줄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이날 모금 과정을 주도한 전경련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이승철 부회장도 불러 재단 설립 과정과 모금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전날 외국에서 돌아와 전격 검찰에 출석한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도 전날 밤 9시 30분부터 이날 오후까지 '밤샘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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