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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종 '큰귀박쥐', 북한산국립공원서 발견

송고시간2016-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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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큰귀박쥐'(Tadarida teniotis)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집(Red List)에 자료부족종으로 등재된 '큰귀박쥐'를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큰귀박쥐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기후변화 국민 모니터링단' 회원인 김관식씨에 의해 10월 말 발견됐다.

국민모니터링 회원이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촬영한 큰귀박쥐
국민모니터링 회원이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촬영한 큰귀박쥐

1928년 국내 서식이 처음 보고된 큰귀박쥐는 80년 후인 2008년 시화호에 나타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거제와 창원에서도 목격됐다.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큰귀박쥐는 국내에서 서식이 거의 확인되지 않아 멸종위기종으로도 등재되지 않을 정도로 희귀종이다.

일본 환경성은 큰귀박쥐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3년부터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벌여 박쥐 등 소형 포유류를 분리해 정밀조사하고 있다. 국립공원 내 박쥐 서식지를 특별보호구로 지정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국내에 사는 박쥐는 총 23종이다. 국립공원에는 이번에 확인된 큰귀박쥐를 포함하면 19종이 서식한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 큰귀박쥐의 서식이 처음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존 집박쥐 1종을 포함해 2종의 박쥐가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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