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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에 코엑스보다 큰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송고시간2017-06-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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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잠실 전시시설까지 합치면 20만㎡ 육박…세계적 수준 도약 가능

SK그룹서 보유 토지 연계해 개발 제안…서울시 "긍정적 검토"

서울 SETEC에서 열린 전시 행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 SETEC에서 열린 전시 행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서울무역전시장) 인근에 2023∼2024년까지 단일 층수 기준 약 5만㎡(1만5천125평)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을 짓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서울 동남권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들어서는 전시시설과 기존의 코엑스 등을 합쳐 총 20만㎡(6만500평)에 육박하는 MICE(기업회의·전시사업·국제회의) 시설이 들어서게 돼 세계적인 수준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2월 SK그룹이 SK코원에너지서비스 보유 토지를 연계한 세텍 일대 개발을 제안함에 따라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당초 세텍 부지와 서울시동부도로사업소 토지에 전시·컨벤션 시설을 2023년까지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타당성 용역을 거친 결과 '비용 대 수익'(BC) 비율이 0.68로 나와 고민이었다. BC가 1보다 작으면 비용이 수익보다 크다는 의미여서 그만큼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셈이 된다.

세텍과 서울시동부도로사업소 부지만으로 MICE 시설을 지을 경우 복층 구조로 지어야 간신히 5만㎡ 규모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전시시설의 특성상 복층보다는 단층 구조로 지어야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시는 고심을 거듭해왔다.

그러던 차에 SK그룹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하면서 시는 사업 재검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일단 긍정적으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7∼8월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사업을 빠르게 진행한다면 애초 목표였던 2023∼2024년이면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제안한 안은 세텍, 서울시동부도로사업소, SK코원에너지서비스 세 부지를 한데 묶어 전시시설 5만㎡, 컨벤션 시설 1만2천∼1만5천㎡를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렇게 되면 코엑스 3만7천㎡, 잠실 일대 10만㎡와 합쳐 서울 동남권에 총 20만㎡에 육박하는 MICE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SK그룹은 사업을 제안하면서 자체적으로 외부 업체에 맡겨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비용 대 수익' 비율이 1이 넘는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MICE 시설은 30만∼50만㎡ 규모를 자랑하는데, 서울 기존 시설은 작은 규모로 흩어져 있어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사업이 추진되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픽] 서울 대치동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그래픽] 서울 대치동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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