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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웨이하이 유치원생 통학차량 참사 "운전기사가 방화했다"(종합)

송고시간2017-06-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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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앞 차량 추돌 후 심신미약 상태서 불질러"

영상 기사 한국 유치원생 10명 사망 중국버스 참사 "운전기사가 방화"
한국 유치원생 10명 사망 중국버스 참사 "운전기사가 방화"

[앵커] 한국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진 중국의 한국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원인이 운전기사의 방화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 전 해고 통보를 받아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인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네, 지난 5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버스 화재 참사가 버스 운전기사의 계획적 범행이라는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사건 전날 해고 통보를 받은 운전기사는 라이터와 휘발유를 구매해 차량에 비치했습니다. 운전기사가 버스에 마지막으로 탑승하면서 휘발유 통을 여는 장면도 블랙박스 등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운전기사가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라이터를 구매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 범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발생 당시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로 추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의외의 결과입니다. 운전기사는 당시 버스 중간 부분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터라 아이들을 구하려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주중 한국대사관에 수사결과를 전달하면서 보상과 장례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사결과에도 범행 동기나 심리적 배경 등에는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운전기사 자신은 물론이고 유치원 보조교사도 함께 사망한 터라 정확한 확인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참사는 지난달 9일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터널에서 발생했습니다.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 10명과 중국인 유치원생 1명 그리고 운전기사 등 모두 13명이 숨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지도부가 사고 수습에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중국 당국이 조사결과를 내놓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화재로 뼈대만 남은 통학버스
화재로 뼈대만 남은 통학버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차량 화재 참사는 버스 운전기사 방화로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에 웨이하이 학교 버스 참사와 관련해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전달했다.

중국 측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버스 운전기사가 앞 차량에 추돌한 뒤 심신미약 상태에서 차에 불을 질렀다.

앞서 이번 학교 버스 화재 참사와 관련해 초기에는 교통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던 것과는 달리 의외의 조사 결과여서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와 산둥(山東)성 정부는 이와 관련해 보상과 장례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한국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이번 참사로 지난달 9일 웨이하이 타오쟈쾅 터널에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불이 나 유치원생 11명과 중국인 운전기사 1명과 중국인 인솔 교사가 숨졌다.

중국 매체들은 웨이하이시의 발표를 근거로 이번 사고로 사망한 유치원생이 한국 국적 5명, 중국 국적 6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중 국적을 포함해 사망자가 한국인 1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공안의 합동 조사팀은 사고 발생 후 현장에서 수집된 물증을 톈진(天津), 옌타이(煙台), 칭다오(靑島)의 과학수사기관에 보내 감정 분석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원인 도출을 위해 차량, 도로, 운전자, 날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재연하는 과학 기법 등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참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지도부가 이번 사고에 큰 관심을 보인 까닭에 원인 규명에 거의 한 달 가까이 걸렸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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