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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편의점·미용실…목욕탕·이발소는 사라져

송고시간2017-04-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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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자영업자…식료품 가게·철물점도 매년 줄어

이발
이발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비슷한 업종인 미용실과 이발소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주로 식료품, 잡화를 팔지만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뜨고, 식료품 가게는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세청의 국세통계 월별 공개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기준 미용실 사업자 수는 9만2천704명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미용실 사업자 수는 2015년 2월 8만4천782명에서 지난해 2월 8만8천794명으로 4.7% 늘어난 뒤 올해도 4% 중반대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이발소는 계속 줄고 있다.

올해 2월 이발소 사업자는 1만2천282명으로 1년 전(1만2천603명)보다 2.6% 줄었다.

이발소 사업자는 지난해에도 전년(1만2천953명) 대비 2.7% 주는 등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군·구별로 최근 2년 간 미용실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 강서구로 47.8%(69명→102명) 늘어났다.

세종시(41.8%)와 전남 나주시(35.8%)도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인천 중구는 이발소 사업자가 21.9%(32명→25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충북 영동군(-20.8%), 광주 북구(-18.4%)에서도 이발소가 많이 사라졌다.

음식료품, 잡화를 판매하는 업종에서도 편의점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식료품 가게는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양새다.

슈퍼마켓을 포함한 편의점 사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15년 5만5천933명, 2016년 5만9천715명, 2017년 6만3천94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6년 6.8%, 2017년 7.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 가게 사업자 수는 6만1천764명, 5만9천25명, 5만5천766명으로 매년 4∼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편의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10명에서 24명으로 140% 늘어난 경북 예천군이었다.

반면 경기 오산시의 식료품 가게 사업자는 180명에서 131명으로 27.2% 줄면서 감소폭이 전국 1위였다.

목욕탕과 철물점은 점차 모습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기준 목욕탕 사업자 수는 5천978명으로 2년 전보다 4.8%, 1년 전보다 2.5% 줄었다.

철물점 사업자는 2015년 2월 9천61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2월에는 9천497명, 올해 2월에는 9천287명까지 감소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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