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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강 태풍 '하기비스' 일본 강타할 듯…한국도 영향 가능성

송고시간2019-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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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일본 규슈 인근서 진로 등 달라질 수도…한국 영향 예의주시"

올해 최강 태풍 '하기비스' 일본 강타할 듯…한국도 영향 가능성 - 1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태풍은 강도가 세고 규모가 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7일 오전 9시 현재 괌 동북동쪽 약 550㎞ 해상에서 시속 27㎞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에 이른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올해 최강 가능성…한국 영향 불확실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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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RE3zgzibrw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29∼30도의 고수온 해역을 상하층 간 바람 차이가 없는 조건으로 지나며 계속해서 매우 강하고 빠르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하고 크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태풍은 이번 주 후반께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접근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규슈 남단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후반께 찬 대륙 고기압이 강해지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약간 수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다.

이달 초 제주도 해안가 덮치는 태풍 '미탁'의 위력
이달 초 제주도 해안가 덮치는 태풍 '미탁'의 위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예상 경로와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을 보면 9일 오전 9시께 괌 북서쪽 약 830㎞ 해상에 있을 때 초속 53m, 10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90㎞ 해상에 이르렀을 때 초속 55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께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610㎞ 해상에서는 초속 53m, 12일 오전 9시께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520㎞ 해상에서는 초속 50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통보관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매우 멀고, 찬 대륙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규슈 인근에서 진로나 이동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한반도 주변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해상이나 육상에 태풍 특보가 발표되면 한국이 태풍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최근 남부 지방을 관통하며 큰 피해를 남긴 '미탁'을 포함해 모두 7개이다. 기상 관측 이래 1959년과 함께 가장 많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태풍이 추가로 오면 올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수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된다.

다시 뚫리는 마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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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태풍으로 말미암아 토사에 묻혔던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마을 길이 6일 복구작업으로 다시 뚫리고 있다. 2019.10.6 byh@yna.co.kr

수해 피해지 방역하는 장병들
수해 피해지 방역하는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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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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