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팔아 차익 10억이상 올린 서울시민 54%는 강남3구 거주
송고시간2018-10-26 08:58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주택매매로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서울시민 중 절반 이상이 강남3구(강남·송파·서초)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서울시 주택거래 건수 및 양도차익 금액 현황'을 보면 2016년 기준 서울시민의 주택거래 6만3천468건 가운데 양도차익이 10억원 이상인 거래는 1천871건으로 2.9%를 차지했다.
이 1천871건의 양도차익 총액은 2조8천60억원으로, 같은 해 서울시민이 주택거래를 통해 올린 전체 양도차익(10조7천197억원)의 4분의 1을 넘었다.
이들 10억원 이상 양도차익 거래 가운데 강남3구 거주자가 판 주택은 54%에 해당하는 1천11건이며, 이들의 양도차익 총액은 1조4천778억원이었다.
반면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서울 자치구 거주자의 10억원 이상 양도차익 거래 건수는 860건으로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이들의 양도차익은 1조3천282억원이었다.
강남3구 거주자의 10억원 이상 양도차익 발생 주택거래는 2013년 272건에서 2014년 540건, 2015년 776건, 2016년 1천11건으로 늘었다. 3년 새 3.7배로 증가한 것이다.
김두관 의원은 "근로소득자 중위소득 연봉은 2천500만원으로, 한 푼도 안 쓰고 40년을 모아야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매매하며 얻는 수익 10억원이 된다"며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9·13 대책으로 주택가격 상승은 주춤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양도소득세 강화를 통해 부동산이 투기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주택거래 건수 및 양도차익 금액 현황(단위 : 건, 억원,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
자산 건수 |
차익 금액 |
자산 건수 |
차익 금액 |
자산 건수 |
차익 금액 |
자산 건수 |
차익 금액 |
||
전체 | 23,736 | 33,259 | 37,425 | 55,005 | 56,931 | 88,087 | 63,468 | 107,197 | |
5억원 이상 | 강남 3구 |
993 53.3 |
9,187 52.4 |
1,615 51.8 |
15,769 53.3 |
2,292 46.4 |
22,868 48.3 |
2,938 47.6 |
28,855 48.7 |
22개 자치구 | 871 46.7 |
8,336 47.6 |
1,503 48.2 |
13,840 46.7 |
2,647 53.6 |
24,437 51.7 |
3,236 52.4 |
30,345 51.3 |
|
합계 (전체대비) |
1,864 7.9 |
17,523 52.7 |
3,118 8.3 |
29,609 53.8 |
4,939 8.7 |
47,305 53.7 |
6,174 9.7 |
59,200 55.2 |
|
10억원 이상 | 강남 3구 |
272 54.3 |
4,009 52.0 |
540 57.3 |
7,994 57.7 |
776 52.6 |
11,834 53.1 |
1,011 54.0 |
14,778 52.7 |
22개 자치구 |
229 45.7 |
3,705 48.0 |
403 42.7 |
5,862 42.3 |
698 47.4 |
10,462 46.9 |
860 46.0 |
13,282 47.3 |
|
합계 (전체대비) |
501 2.1 |
7,714 23.2 |
943 2.5 |
13,856 25.2 |
1,474 2.6 |
22,296 25.3 |
1,871 2.9 |
28,060 26.2 |
※ 자료 :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국세청
※ 납세자 주소지 기준 주택거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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