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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정은 비핵화 의지 재확인·'시간표' 첫 제시" 주목

송고시간2018-09-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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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교착상태 속 남북정상회담 개최…북미협상 정상궤도 오를 희망 줘"

북한 김정은, 대북 특별사절단 접견
북한 김정은, 대북 특별사절단 접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20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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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가 6일 발표되자 세계 주요 외신도 그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심 있게 보도했다.

외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남북이 이달 중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비핵화를 실현해 북미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해체의 잠재적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부각했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현하면서 "북한의 선제적 조치들에 대한 상응조치가 이뤄지면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 조치들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방북 성과 설명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방북 성과 설명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정 실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협의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한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2018.9.6
hkmpooh@yna.co.kr

다만 외신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새로운 사실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수석 분석가 맬컴 데이비스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은 미국이 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수용하겠다는 어떤 새로운 의향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대북 특별사절단을 통해 전해진 김 위원장의 발언은 북핵 외교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단서를 찾기 위해 분석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약속의 경우 새로운 정보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AP는 이는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문재인 대통령이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18∼20일 평양을 방문하기로 남북이 합의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WP는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설득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남북관계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여온 가운데 성사된 올해 들어 3번째 남북정상회담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이는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개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TV, 대북특사단 방북 영상 공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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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fCIzVsnQK4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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