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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강진으로 1명사망·30여명 실종…100명이상 부상

송고시간2018-09-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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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강진에 이은 대규모 산사태 발생
홋카이도, 강진에 이은 대규모 산사태 발생

(홋카이도 교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아쓰마 마을 가옥들이 산사태로 인한 흙더미에 파묻혀 있다.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됐다. 또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NHK와 교도통신은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홋카이도 아쓰마초(厚眞町)와 아비라초(安平町) 등 진앙이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가옥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 등에 따르면 무카와초에서 1명이 사망했고 아쓰마초에서 32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삿포로(札晃), 도마코마이시 등에서 1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日 홋카이도 강진으로 1명사망·30여명 실종…100명이상 부상 - 2

삿포로, 지진으로 정전
삿포로, 지진으로 정전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일본 북단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 photo@yna.co.kr

또 홋카이도 전역에서 29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쓰마초에서는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붕괴가 발생하면서 주택 여러채가 흙더미에 묻혔다. 이 지역에 설치된 진도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지진에 따른 진동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다.

인근 아비라초의 경우 10단계의 진동 규모 가운데 9번째로 충격이 큰 진도 6강이 관측됐다.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는 정도의 지진이다.

아비라초에서는 지진의 충격으로 가옥 파손과 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홋카이도 강진으로 무너진 삿포로 주택 [연합뉴스TV 제공]
홋카이도 강진으로 무너진 삿포로 주택 [연합뉴스TV 제공]

홋카이도에서 진도 6강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현재의 진도 기준을 채택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6년 구마모토지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도마리무라(泊村)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도마리원전 주변에 있는 방사선 감시장치 91기 가운데 21기가 지진 영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이 원전은 지진 발생 이전부터 운전 정지 상태였다. 지진으로 이 지진에 대한 외부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에 따라 도마리원전 1~3호기 원자로에는 핵연료가 없었다. 원전측은 비상용 전원을 이용해 사용후 핵연료 풀의 냉각 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아오모리(靑森)현 히가시도리무라(東通村)에 있는 도호쿠(東北)전력 히가시도리원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삿포로시 강진에 함몰된 도로와 기울어진 건물
삿포로시 강진에 함몰된 도로와 기울어진 건물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photo@yna.co.kr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내의 모든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도내 295만가구가 모두 정전됐다. 발전소가 언제 정상화될지 현 단계로서는 전망조차 불가능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터미널 정전 및 터미널 건물 천정 파손, 누수 등으로 이날 하루 운항 중단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이날 200편이 넘은 항공기가 결항하게 됐다.

홋카이도와 남쪽 본섬을 잇는 홋카이도신칸센을 포함해 홋카이도내 전 철도 노선도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무로란(室蘭)시에 있는 석유화학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거의 진화됐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zNnm_wvqoI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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