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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대기 흐름에 국경 없다…국제사회, 역동적 협력해야"

송고시간2019-11-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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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미세먼지 관련 정책·과학기술 협력 활발해지길"

대기오염 국제포럼서 축사하는 이낙연 총리
대기오염 국제포럼서 축사하는 이낙연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대기의 흐름에 국경이 없다면 그 대응도 국경을 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제는 (국제사회가) 역동적으로 협력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올해 저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만나 대기오염 대응에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한국과 중국은 관련 연구와 정보를 공유해왔고, 한국의 계절관리제도 먼저 시작한 중국과 협력하면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세먼지 이동에 대한 한·중·일 3국의 공동 연구 결과가 이달 중 공개된다"며 "그것을 계기로 미세먼지에 대한 한·중·일의 협력이 더욱 확대·강화되길 바란다. 그런 정책협력과 함께 과학기술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 2015년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 것 ▲ 올해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관련법을 정비한 것 ▲ 국가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가동 및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 등을 언급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제안을 반영한 5년 단위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과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대책인 '계절관리제'를 확정한 사실도 소개했다.

이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스웨덴 출신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행동'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툰베리는 '사람들은 고통받으며 죽어가고 생태계는 붕괴되는데,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화만 말할 줄 안다'고 분노를 쏟아냈다"며 "동화만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세계는 역동적으로 성장해왔다. 이제는 역동적으로 협력할 차례"라며 "국제사회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실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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