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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 中의 美반도체 분야 투자 제한 방안 마무리중"

송고시간2017-01-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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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부문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마무리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수석 과학 고문이 준비 중인 이 보고서는 이달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 전 발표될 예정으로, 국가안보에 중요한 산업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WSJ가 전했다.

여기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보다 엄격한 입장을 취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CFIUS는 재무부, 국토안보부, 국방부 등 17개 정부 부처 대표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외국 기업의 미국 내 자산 인수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심의한다.

보고서는 CFIUS에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노력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중국 기업과의 합작투자에 대한 새로운 수출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산업계 관리들은 말했다.

중국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을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가 스마트폰에서 미사일, 인공위성과 에너지 설비에 이르는 컴퓨터 칩을 만드는 분야라는 점에서, 반도체를 미국의 가장 중요한 산업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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