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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탄핵안 빠르면 12월2일 늦어도 9일 본회의 표결"(종합)

송고시간2016-1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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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추천 총리 문제는 더이상 검토 안해…탄핵에 집중"

"경제부총리 문제는 야3당과 상의"…총리와 분리대응 가능성 시사

우상호, '감동의 사진 한 장'
우상호, '감동의 사진 한 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일 군사정보협정 최종 서명식 비공개 방침에 항의하며 카메라를 내려놓은 사진기자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일정에 대해 "정기국회 내에 하겠다"며 "빠르면 12월2일, 늦어도 12월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안이 표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든 불확실성을 줄이고 앞으로 정치일정이 예측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상 기사 우상호 "탄핵안 이르면 12월 2일 본회의 표결"
우상호 "탄핵안 이르면 12월 2일 본회의 표결"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정치권에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야권이 탄핵 단일대오를 이룬 가운데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달 2일 탄핵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비주류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원내대표 주재로 오전 9시 정책조정회의를 열었는데요.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르면 다음달 2일 늦어도 9일에는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추천 총리 문제는 더 이상 검토하지 않겠다"고 다시한번 못박으며 탄핵에 '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 문제는 야3당이 상의할 것"이라며 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를 분리해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원내정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앞서 국민의당은 당초 '선 총리 추천' 입장을 '탄핵 우선'으로 바꾸고 이른바 '야권 단일안'을 만들자는 데 입장을 같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야3당과 새누리당 비주류간의 4자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야3당 외에 탄핵안을 준비하는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과 4자 공조를 통해 통일안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탄핵 정족수 200명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여권 비주류와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탄핵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당, 여기에 김무성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주류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샅바싸움 관측도 전해집니다. 새누리당도 오전 9시부터 이정현 대표 주재로 최고위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특검은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검찰 발표를 믿고 지금 탄핵할 거면 특검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 하야와 탄핵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반헌법적'인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최고위에서는 어제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안 발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최고위원은 "하루 빨리 당을 떠나라"며 "의원직 사퇴는 물론 정계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그는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 여러 혼란스럽던 사안들을 정리해가겠다"며 "국회 추천 총리 문제는 더이상 검토하지 않겠다. 탄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혼선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정리하는게 바람직한지 야3당과 상의해 보겠다"며 "현 유일호 체제로 가는 게 탄핵정국에서 맞는지, 아니면 임종룡 체제로 가는 게 맞는지 상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와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를 분리 대응, 경제부총리 인선 문제는 진행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가능하게 해서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수사를 요구하며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국정조사, 탄핵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번주 중 검찰청 앞 농성해지를 요청하겠다"며 "많은 의원들이 고생했는데 이제는 국회로 들어와서 국회내 일정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전날 언론노조 관계자들의 면담을 언급, "많은 국민은 결국 재벌과 언론, 검찰, 청와대가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바로 최순실 게이트의 비호 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조사에서 언론, 특히 공영방송이 장악돼 제대로 진실을 파헤치지 못하고 최순실 결과적으로 은폐·협조한 부분에 대해 해당 인사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탄핵안 빠르면 12월2일 늦어도 9일 본회의 표결"(종합) - 1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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