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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여론조사 '블랙아웃'…與 독주에 野 반전 모색

송고시간2018-06-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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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전투표 호소…한국, 보수결집 노리며 투표참여 독려

부동층 향배 관심…대구·경북 부동층 40%대

지방선거 여야대결(CG) [연합뉴스TV 제공]
지방선거 여야대결(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김연정 기자 =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의 우위 판세 속에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이날부터 전면금지됐다.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기대하는 민주당은 8~9일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승기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부동층과 숨은 표를 바라보면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우세를 보여온 민주당은 전날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도 여전히 대구·경북과 제주 3곳을 뺀 14곳에서 상당히 큰 격차로 야당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8곳 광역단체 선거(지역별로 각 801~805명,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를 조사해 이날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 2위인 한국당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서울은 박원순 후보가 56.1%로 한국당 김문수(15.8%)·바른미래당 안철수(14.9%) 후보를 앞섰고, 경기는 이재명 후보가 50.8%로 한국당 남경필(22.2%) 후보를 눌렀다.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오거돈·송철호·김경수 후보가 각각 50.8%, 48.1%, 46%의 지지를 받아 한국당 서병수(24.4%)·김기현(28.6%)·김태호(29.3%) 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 허태정(49.7%) 대전시장 후보와 양승조(48.3%) 충남지사 후보도 각각 한국당 박성효(21.3%), 이인제(23.6%)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따돌렸다.

한겨레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일 서울, 경기, 경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각 809~814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4~3.5%포인트)에서도 민주당 박원순(55.5%), 이재명(60.2%), 김경수(47.9%) 후보가 크게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한겨레신문 조사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14.4%) 후보에도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 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조사(각 시도 거주 800~1천8명 대상,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3.5%포인트)한 뒤 전날 보도한 결과에서도 민주당은 대구·경북·제주를 뺀 전국 14곳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나아가 방송3사의 최근 조사에서 12곳의 재보선 가운데 11곳에서 민주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런 여론 조사상의 지지를 실제 투표로 연결하기 위해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거 승리가 확실해지면서 지지자들이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투표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강원 지역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저는 9일 사전투표를 해서 전 국민에게 사전투표하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블랙아웃'…與 독주에 野 반전 모색 - 2

지방선거 여론조사 '블랙아웃'…與 독주에 野 반전 모색 - 1

한국당 역시 시·도당에 사전투표 독려 지침을 내려보내는 등 지지자 결집을 위한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국당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적지 않다고 보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서 공략에 나선 것이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블랙아웃'…與 독주에 野 반전 모색 - 2

현재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대략 10%대로 형성돼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17.4%~18.5%를, 한겨레신문 조사에서 서울·경기·경남 지역 부동층은 10.9%~18.5%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방송3사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경우 각각 41.1%, 43.7%가 부동층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런 부동층에 대해 여당 후보에 투표하거나 지지후보를 찾지 못하고 결국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역시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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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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