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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올해 매출 쪼그라드는데 기부금은 늘렸다

송고시간2016-12-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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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3.5%↓ 기부금 12.8%↑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30대 그룹이 올들어 매출 감소에도 기부금을 늘렸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지만 기부금은 1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KT&G로 유일하게 1%를 넘겼다. 이어 CJ, KT, 두산, 삼성 등이 뒤를 이었다. 액수는 삼성이 3천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 현대차, LG, 롯데, KT 등 순이었다.

7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자산총액 상위 30대 그룹 193개 계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9천177억원으로, 지난해 8천133억원보다 1천44억원(1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8조178억원에서 683조4천181억원으로 24조5천997억원(3.5%)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기부금 액수가 늘면서 0.115%이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134%로 0.01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기부금액을 공시하지 않은 부영, 에스오일, 대우조선해양 3개 그룹과 77개 기업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이번 집계에 대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포함됐는지는 사업보고서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30대 그룹 중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1.016%를 기록한 KT&G였다.

KT&G는 3분기까지 2조3천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38억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해 유일하게 1%를 넘겼다. 지난해 3분기 매출 2조2천724억원, 기부금 232억원으로 기부금 비중이 1.020%였던 것에 비해서는 약간 낮아졌다.

기부금 비중 2위는 매출 3조3천518억원, 기부금 150억원으로 0.447%를 기록한 CJ, 3위는 매출 13조9천890억원, 기부금 365억원으로 0.261%인 KT가 차지했다.

이어 두산(0.231%), 삼성(0.206%), SK(0.183%), 하림(0.128%), 현대백화점(0.127%), 롯데(0.126%) 등의 순이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아진 그룹은 SK였다. SK는 지난해 3분기 기부금 비중이 0.08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0.183%으로 0.101%포인트 상승했다.

LG그룹이 0.061%에서 0.123%로 0.062%포인트 높아져 2위, 대우건설이 0.004%에서 0.062%로 0.058%포인트 상승해 3위였다. 이어 하림(0.052%포인트), KT·롯데(각 0.038%포인트), CJ(0.034%포인트), GS·현대중공업(각 0.025%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기부금 액수가 가장 많은 곳은 재계 1위 삼성그룹으로 3분기까지 3천8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천771억원과 비교하면 102억원(2.7%) 늘었다. 2위는 1천450억원의 기부금을 사용한 SK, 3위는 602억원을 기록한현대차였다.

이어 LG(425억원), 롯데(417억원), KT(365억원), GS(262억원), KT&G(238억원), 포스코(230억원) 순이었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대우건설이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기부금이 3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2억원으로 1천476%나 늘렸다. 기부금 증가율 2위와 3위는 대림(109.5%)과 LG(100%)가 차지했다. 이어 SK(96.8%), 하림(75.3%), 롯데(43.6%), 현대중공업(42.5%) 등의 순이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하림홀딩스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이 가장 높았다. 3분기까지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하림홀딩스는 7천200만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해 3.73%를 기록했다.

2위는 매출 706억원, 기부금 19억원으로 2.72%를 기록한 한국타이어월드, 3위는 매출 326억원, 기부금 4억원으로 1.26%인 갤럭시아SM이 차지했다. 이어 KT&G(1.08%), 롯데제과(0.81%), 미래에셋자산운용(0.73%), GS파워(0.71%), KT파워텔(0.70%) 순으로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높았다.

기부금 액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2천83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SK텔레콤이 581억원으로 2위, 삼성디스플레이가 391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KT(339억원), 현대차(263억원), 삼성생명(247억원), SK하이닉스(245억원), KT&G(238억원), GS칼텍스(209억원) 순으로 기부금이 많았다.

30대 그룹 3분기 누적 기부금 현황
기업집단2016년 9월전년 동기 대비 증감
매출대비
비중
기부금매출액매출대비
비중
기부금매출액
KT&G1.016%23823,421-0.004%p2.7%3.1%
CJ0.447%15033,5180.034%p10.0%1.7%
KT0.261%365139,8900.038%p16.2%-0.6%
두산0.231%18078,255-0.040%p-31.9%-20.0%
삼성0.206%3,8731,878,0010.001%p2.7%2.4%
SK0.183%1,450792,1340.101%p96.8%-12.1%
하림0.128%2720,6400.052%p75.3%4.0%
현대백화점0.127%5341,6390.005%p22.5%17.4%
롯데0.126%417331,5950.038%p43.6%0.8%
LG0.123%425345,9260.062%p100.0%-0.7%
GS0.101%262259,3690.025%p19.3%-10.1%
금호아시아나0.093%5457,848-0.007%p-5.6%1.9%
신세계0.089%122137,3510.006%p15.3%7.7%
한진0.088%122138,874-0.048%p-42.5%-11.0%
한국타이어0.082%2125,2640.005%p1.0%-5.0%
한화0.079%212267,6630.015%p23.6%0.1%
대우건설0.062%5283,2750.058%p1476.0%13.9%
포스코0.062%230369,669-0.022%p-35.3%-12.2%
현대중공업0.061%176288,7240.025%p42.5%-16.2%
현대자동차0.053%6021,132,141-0.001%p-4.0%-2.5%
미래에셋0.052%3364,878-0.004%p-13.9%-7.1%
대림0.047%4697,1600.024%p109.5%3.7%
LS0.042%2150,627-0.118%p-77.0%-12.6%
효성0.034%2367,2830.001%p-0.9%-2.6%
KCC0.030%930,832-0.036%p-53.0%3.3%
OCI0.024%729,569-0.019%p-48.1%-7.3%
영풍0.017%848,634-0.011%p-31.9%14.7%
전체0.134%9,1776,834,1810.019%p12.8%-3.5%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억원
*3분기 보고서 제출기업 중 기부금액을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개별기준으로 조사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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