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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굴뚝 농성 411일 만에 내일 첫 노사교섭

송고시간2018-12-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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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08일 동안 이어진 굴뚝 농성 '이 곳에 사람 있다'
다시 408일 동안 이어진 굴뚝 농성 '이 곳에 사람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함께 굴뚝 농성을 벌이는 박준호 사무장이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용기가 담긴 가방을 줄에 메달아 동료들에게 전달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파인텍 노동자 2명이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75m 높이 굴뚝에 오른 지 411일째인 27일 노조와 회사가 첫 노사 교섭에 나선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내일(27일) 오전 10시 30분 노사 교섭을 위해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만난다"고 밝혔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굴뚝 농성이 시작된 이후 노조가 노사 교섭을 위해 김 대표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김 대표와의 만남을 요구했지만, 만난 적은 1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섭에는 노조와 회사 관계자들뿐 아니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행동은 "더 큰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기 전에 김 대표가 진정성 있는 집중 교섭에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촉구와 분노의 목소리를 함부로 생각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은 김 대표가 약속한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하며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 농성에 들어갔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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