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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천100명대, 1주일째 네자릿수…4차 대유행 전국화 우려

송고시간2021-07-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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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 확산세를 꺾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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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어젯밤 9시까지 1천7명

비수도권 비중 20%대 후반…감염경로 '조사중' 31.3%, 연일 최고치

"유행확산시 8월중순 하루 2천331명, 4단계 효과땐 8월말 600명대"

시민들로 붐비는 선별진료소
시민들로 붐비는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1천명을 넘어 네 자릿수를 기록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7.12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주말·휴일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이어 최다를 기록해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 확산세를 꺾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100명 늘어 누적 16만9천146명이라고 밝혔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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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100명 안팎∼1천100명대 초중반…비수도권 환자 비중 지속 상승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1천324명)보다 224명 줄었지만,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과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20명보다 13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1천100명 안팎, 많으면 1천1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폭염에도 코로나19 검사는 계속'
'폭염에도 코로나19 검사는 계속'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1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들고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7.12 tomatoyoon@yna.co.kr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6명→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이다.

이날까지 1주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193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141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각종 방역 지표에도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일별 검사 수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지난 11∼12일 이틀 연속(6.42%→6.24%) 6%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1∼4%대, 평균 2%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또 최근 1주간(7.4∼10) 발생한 신규 확진자 7천381명 중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조사중' 비율은 31.9%(2천358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이 비율은 최근 3주 동안 24.1%→27.7%→31.9%로 상승해 왔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당국의 접촉자 추적·관리가 어려워져 확산세 차단이 그만큼 힘들어진다.

여기에 더해 가족·지인·동료 등 주변인을 통한 '접촉 감염' 사례도 같은 기간 40.2%→43.5%→47.4%로 꾸준히 늘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이달 첫 1천명대를 기록한 지난 7일까지만 해도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율은 15.2%(1천168명 중 178명)에 그쳤으나 이후로 전날까지 19.0%→22.1%→22.7%→24.7%→27.1%를 기록해 닷새 동안 배 가까이 상승했다.

[그래픽] 코로나19 확진자 수 전망
[그래픽] 코로나19 확진자 수 전망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질병관리청은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분석 및 전망'을 보고했다. 질병청은 "수리 모델링 분석 결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2 정도인 현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2천331명까지 증가한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jin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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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적 감염·델타 변이 증가…4차 대유행 장기화 가능성도"

정부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8월 중순께는 2천300명대까지 불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도권 4단계 시행 기간에 방역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22인 상황에서 현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천331명까지 증가한 후에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다만 "수도권 4단계 시행 효과로 전파 확산이 강력하게 통제될 경우에는 향후 2주 정도는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8월 말 무렵에는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앞으로 2주라는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거리두기가 지켜져 방역 효과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2주 이내에 확산세를 꺾고 이후(26일)부터 시작되는 50대 예방접종과 맞물리면 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쪼록 2주간은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검사 행렬
코로나19 검사 행렬

(서울=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2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있다. 2021.7.12 andphotodo@yna.co.kr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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