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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관세조치, 예외국가 없지만 상황따라 면제 검토"

송고시간2018-03-0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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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부과 방침에 어느 나라도 예외를 적용받지 않을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게 미국의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외 대상이 없는 전면적인 관세가 될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은 사례별로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가능성 있는 면제를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산업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다음 주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독일의 한 철강 공장에 쌓여있는 강철 코일[EPA=연합뉴스]
독일의 한 철강 공장에 쌓여있는 강철 코일[EPA=연합뉴스]

이에 캐나다와 유럽연합(EU) 등은 미국이 이 같은 관세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무역전쟁은 좋고, 이기기 쉽다"며 세계 각국의 반발에도 무역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 우방국들이 징벌적 성격의 관세를 면제받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세 부과 방침 발표로 불거진 양측간 긴장은 더욱 고조할 수 있다고 AFP는 전망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9월까지 미국으로의 철강 최대 수출국은 물량 기준으로 캐나다가 차지했으며 브라질과 한국이 뒤를 이었다. 이어 멕시코, 러시아, 터키, 일본, 대만, 독일, 인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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