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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파병, 미국 생각 들어볼 것"…샌프란시스코로 출국(종합)

송고시간2020-01-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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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장관회담 14일 샌프란시스코서 개최…"북한 추가 도발 억제하는게 중요"

한일·한미일 회담도 개최…"일본과 대화 통한 문제해결 의지 재확인"

질문에 답하는 외교장관
질문에 답하는 외교장관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이 13일 한미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문제와 관련, "미국 측의 생각들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에 대한 정부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나눌 대화가 정부 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에 대한 피격사건이 잇따르자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민간선박 보호를 위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 동참을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요청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이란과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한국에 강하게 공동방위 동참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강경화, 한미외교장관 위해 출국
강경화, 한미외교장관 위해 출국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이 13일 한미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hama@yna.co.kr

한국은 작년까지만 해도 파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지만, 미국-이란 간 충돌로 전운이 고조되면서 최근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었다.

강경화 장관은 북미대화가 교착인 상황에서 어떤 해법이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그걸 포함해서 상황을 전반적으로 관리를 하면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 사이의 협의뿐 아니라 본부장 차원에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bmERM1CH0fA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샌프란시스코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화 장관은 한일외교장관회담 의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작년 말 정상회담에서 공유가 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일 양국 변호사들이 제안한 '한일 공동협의체 창설' 방안에 대해선 "정부로서는 그 노고에 대해서 상당히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 (PG)
한미 외교장관 회담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이어 "대법원 판결의 존중, 원고들의 배상권 존중, 한일관계 등을 큰 축으로 가지고 대응한다는 정부의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런 다양한 목소리들을 들으면서 계속 한일 간 협의를 계속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3국 간에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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