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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40%만 결혼·출산 의향"…20대 가장 낮아

송고시간2019-04-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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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조사결과…'기성세대' 보는 부정적 시각 늘어

"젊은층 40%만 결혼·출산 의향"…20대 가장 낮아 (CG)
"젊은층 40%만 결혼·출산 의향"…20대 가장 낮아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젊은 층에서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낸 2018년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5∼39세 남녀 3천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 42.9%만 결혼 의향을 보였다.

이는 2016년 조사결과인 56.0%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이다.

남성 45.4%는 결혼 의향을 보였지만 여성은 40.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출산 의향'을 묻는 말에도 44%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전년 조사 때인 54.1%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출산 의향이 38.9%로 만 15∼19세(45.1%), 30대(47.0%)와 큰 차이를 보였다.

출산 시기 역시 2017년 조사 때보다 다소 높아진 32세로 조사됐다.

취업과 관련해 중소기업 취직 의향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63.9%가 취직 의사를 보여 전년도 조사 때보다 4.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연구원 측은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중소기업 취업의향이 6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눈높이를 다소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57.8%는 본인 명의 주택을 장만하는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강검진 수검률은 전체 38.1%를 보였다. 직장인으로서 법정 건강검진 대상자가 다수 포함된 30대에서는 53.2%로 높았지만 10대는 17.7%, 20대도 27.3%로 수검률이 한참 낮았다.

기성세대를 놓고서는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핵심세대'라는 말에 67.7%가 동의했지만 '노력에 비해 더 큰 혜택을 누린다'는 답이 34.5%, '다른 세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시각도 31.6%로 조사됐다.

기성세대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반응은 2017년 조사 때 22.5%, 21.5%에서 각각 높아진 것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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