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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미군유해 발굴 위해 북한에 인력파견 방안 검토중"(종합)

송고시간2018-07-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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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방향의 인도주의적 행동…비핵화협상에 긍정적 환경 조성"

"송환 유해 일부 호주, 프랑스 병사 것일 수도…확인절차 거칠 것"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기해 이뤄진 북측의 미군 유해송환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위한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해송환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어갈 것이라는 추가적 확신을 갖고 있는가', '신뢰구축 조치로 간주하는가'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시작되고 합의된 것으로, 어디에서 유해를 인수하고 어디로 옮기고 초기 확인을 어디서 할지 등을 놓고 조율 노력이 있었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종류의 의사소통이 진행될 때 이는 국제적 외교라는 관점에서 보다 중요한 다른 것들에 대해 긍정적인 환경,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이 인도주의적 행동은 명백히 올바른 방향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평가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군 유해 추가 발굴임무를 위해 북한에 군 인력을 다시 들여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고려되고 있다. 틀림없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유해 발굴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유해 발굴 작업 재개는 북미가 지난 15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장성급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으로, 이번에 재개되면 2005년 이후 13년 만이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에 송환된 유해의 신원과 관련, 50여 구의 유해 가운데 한국전 당시 미군과 나란히 싸웠던 프랑스나 호주 병사의 유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여러분은 각각의 (유해) 상자가 파란색의 유엔기로 감싸진 것을 봤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자들 안에 누구의 유해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파악되는 대로 호주로 보내질 수도 있다"며 "호주와 프랑스, 미국 모두 실종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것은 그 가족들을 위해 매듭 짓고자 하는 국제적인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인의 유해라는 걸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이 유해들이 미국으로 바로 가지 않는 이유는 먼저 확인절차를 거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생각하는 바가 맞는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고, 법의학 감정실이 있는 하와이에 도착하면 신원 확인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여러분에게 더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이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무부가 그날그날 외교적 기능을 수행하고 책임지는 만큼 그쪽에 문의하라"며 말을 아낀 뒤 "하루씩 건너뛰기도 하지만 보통 매일, 어떨 때는 하루에 두세 번씩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유해송환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며 긴밀한 조율을 강조했다.

北, 정전65주년에 미군유해 55구 송환
北, 정전65주년에 미군유해 55구 송환

(Kim Hong-Ji/Pool Photo via AP)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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