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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160여 개 친북사이트 활용해 대선 개입"

송고시간2017-04-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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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세미나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한국의 대선과 북한의 대남정치공작' 주제의 세미나에서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은 주로 '반제민전'(反帝民戰, 반제민족민주전선) 웹사이트인 '구국전선' 뿐만 아니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등 160여 개의 친북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미 선거투쟁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19대 대선을 겨냥한 선거투쟁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유 원장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노동신문 및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등을 통해 연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및 박근혜 후보를 비방중상하는 논설, 논평 등을 발표하며 선거투쟁을 독려해오고 있다"면서 "특정정당 후보 2명에 대해 전혀 비방하지 않는 반면, 3개 특정정당 후보에 대해서는 실명 등을 거론하며 노골적으로 낙선투쟁을 전개 중"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해 선거공작을 전개하고 있다고 유 원장은 설명했다.

북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체들을 총동원해 선거 관련 대남정치선동과 투쟁지령을 국내의 종북세력들에 지시하고 있다는 게 유 원장의 주장이다.

유 원장은 이어 "북한은 그동안 선거투쟁지침을 통일전선부 소속의 반제민전과 비합법 간첩공작을 담당하는 문화교류국(구 225국) 등을 통해 특정 후보의 낙선과 당선을 국내 종북 진영에 하달하며 선거투쟁을 독려해 왔다"며 북한의 선거투쟁공작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정당 후보를 지원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적발된 왕재산 간첩단사건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또 통일전선부와 정찰총국 해외정보국 등이 동원돼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공작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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