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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49%↑ 전망…4분기도 72% 성장 기대

송고시간2021-09-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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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상장사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50% 가까이 늘고 4분기에는 70% 이상 증가해 실적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46곳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지난 17일 기준)는 작년 동기보다 48.78% 늘어난 59조6천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눈높이가 점차 상향되면서 3분기 실적도 비교적 양호하리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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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적 눈높이 상향 추세…피크아웃 우려, '기우'로 끝나나

상장사 시가총액 (PG)
상장사 시가총액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상장사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50% 가까이 늘고 4분기에는 70% 이상 증가해 실적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작년 코로나19 이후 기업 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피크 아웃'(정점에 도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실적 결과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46곳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지난 17일 기준)는 작년 동기보다 48.78% 늘어난 59조6천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분기, 2분기에 이들 기업 영업이익이 각각 118.33%, 91.03% 증가한 것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다.

특히 이 중 230개사의 영업이익 전망치(58조5천13억원)는 지난 6월 말 기준 추정치(55조4천636억원)보다 5.48% 높아졌다. 이처럼 실적 눈높이가 점차 상향되면서 3분기 실적도 비교적 양호하리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기업별로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은 철강·해운·석유 등 경기민감주와 항공·레저 업종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포스코[005490] 영업이익이 2조3천590억원으로 253.8% 불어나고 현대제철[004020](+1,860.6%)과 HMM[011200](+546.5%)도 영업이익 급증이 전망됐다.

에쓰오일(S-Oil)[010950]과 SK이노베이션[096770], 대한항공[003490], 호텔신라[008770], 강원랜드[035250]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05930]는 영업이익이 15조6천60억원으로 25.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SK하이닉스[000660](+21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8.3%), 기아[000270](+581.3%)는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현대차[005380]는 1조7천억원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대형 성장주 중에서는 LG화학[051910](+39.8%), 삼성SDI[006400](+30.7%), 네이버[035420](+15.9%)가 양호한 성장률 전망치를 보였으며, 급격한 사업 확장으로 논란의 초점이 된 카카오[035720]는 작년 동기의 약 2배(+101.3%)인 2천4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246개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보다 71.85% 불어난 54조584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3분기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는 예상이다.

게다가 이중 225개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말 기준 수치보다 3.58% 높아졌다.

통상 실적 전망치가 시간이 지날수록 '거품'이 꺼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현재까지는 지나치게 '피크 아웃'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셈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피크아웃 논란이 부각된 이유는 우선 미국·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업의 공급·생산 차질을 걱정하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코스피 영업이익 규모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국내 최근 3개월 합산 수출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피크아웃 논란은 시기상조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구 분 영업이익(억원) 증가율
3분기 596,118 48.78%
4분기 540,584 71.85%

※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46개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사 기준

(자료=에프앤가이드)

▲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변동 추이

구 분 6.30 기준 9.17 기준 변동률
3분기 554,636 585,013 5.48%
4분기 502,043 520,040 3.58%

※ 3분기는 6월 말 기준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30개 상장사, 4분기는 225개 상장사 기준

(자료=에프앤가이드)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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